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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을 키우는 분들께과습은 낯설지 않은 말입니다.오죽하면 실내 식물이 죽는 이유 중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게과습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지요.그래서 오늘은 ‘과습’의 정확한 의미와원인, 증상, 그리고 대처법에 대한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1.과습의 원인과습의 원인은 대부분 물로 알려져 있습니다.아마 ‘과습’이라는 이름 때문일 거예요.한자를 잘 모르는 저도과습이라는 이름을 들으면‘과하게 습하다=물이 지나치다’라는 뜻으로 생각되니 말이에요.하지만 사실 과습은물이 아닌 흙 때문에 생기는 증상입니다.정확히는 흙 속의 미생물이원인이라고 할 수 있지요.- - -흙 속에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수많은 미생물이 살고 있어요.이 미생물에는반드시 산소가 있어야 사는 호기성 박테리아와,산소가 있는 곳에선 살지 못하는 혐기성 박테리아,그리고 산소가 있어도 살고,없어도 그럭저럭 사는,깍두기 박테리아가 있는데요.이 깍두기 박테리아들은평소에는 산소로 호흡을 하다가산소가 적거나 아예 없는 환경이 되면무산소 호흡으로 대사 방식을 바꿔요.**여기서 ‘산소가 적거나 없는 환경’ 이란,흙이 오래 젖어있는 동시에흙 속에새로운 산소가 공급되지 않는 상태를 말해요.정상적인 상태라면,물을 줄 때마다 물 속의 용존산소가함께 흙 속으로 녹아들지만,흙이 오래 젖어있으면 새 물을 줄 틈이 없으니당연히 산소 공급도 중단되겠죠?**흙속에 산소가 부족해지면깍두기 박테리아는 산소 대신근처의 유기물을 분해해 에너지를 얻는무산소 호흡을 시작합니다.이 과정에서 부산물로알코올과 이산화탄소 등의 가스가 생성돼요.“산소가 거의 없는 환경에서주변의 유기물을 분해해알코올과 이산화탄소를 생성해낸다?”이 말, 왠지 익숙하지 않나요?맞아요. 무산소 호흡의 또 다른 이름은부패, 혹은 발효입니다.과습 상태의 화분은매실 없는 매실 액기스 통이나마찬가지인 거예요 ㅠㅠ과습이 오면 뿌리가 갈색으로 무르는 게바로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2.과습 증상위에서 무산소 호흡의 부산물이알코올과 이산화탄소라는 말을 했었는데요.이렇게 생성된 가스는줄기를 타고 올라가 식물의 누수조직이 있는잎끝으로 빠져나갑니다.그래서 과습이 온 식물은뿌리처럼 잎끝도 갈색으로 무르게 되지요.뿌리가 상했으니 당연히 수분 흡수에도지장이 있겠죠?수분을 흡수하지 못한 식물은잎의 탄력이 전반적으로 떨어지고,광합성도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합니다.이 과정에서 엽록소가 상해잎의 색이 노랗게 바래기도 해요.3.대처법과습 대처법은 증상의 정도에 따라두 가지로 나뉩니다.과습 초기(잎의 탄력이 떨어지고잎 끝의 일부가 상했을 때):깍두기 박테리아의 무산소 호흡이다시 산소 호흡으로 전환될 수 있게흙 표면에 나무젓가락 등으로군데군데 구멍을 뚫어흙 내부로 산소를 유입시켜주세요.이때 에어서큘레이터 등으로바람을 쐬어주면 더 효과적입니다.새 수돗물을 여러번 주는 것도도움이 될 수 있어요.중요한 건 흙 속에 산소를 공급하는 거니까요.그리고 손상된 뿌리가 다시 자라날 때까지통풍이 잘 되는 반그늘에서당분간 식물을 요양시켜주세요.과습 중기(대부분의 잎끝이 갈색으로 무르고부분부분 노랗게 바랜 잎이 보일 때)이때는 이미 뿌리가 많이 상한 상태이기 때문에흙에서 식물을 분리시켜야 해요.썩은 뿌리를 잘라내고미지근한 물로 뿌리를 씻어남아있는 흙을 제거해주세요.그리고 깨끗한 물병에 뿌리 부분을 담가새 뿌리를 받아주세요.뿌리가 3~4센치미터 정도 자라면새 흙으로 옮겨 심어주시면 됩니다.*기존의 흙은 감염의 우려가 있으므로재사용하지 말고 버려주세요.- - - - - - - - - -오늘은 과습의 원인과 증상,그리고 대처법을 함께 알아보았는데요.흔한 증상이니 만큼과습에 대해 잘 알아두면식물을 키우는데 많은 도움이 되겠죠?그럼 오늘도 즐거운 가드닝 되시길 바랍니다 :){ 쥬디의 식물 구경가기 }▼www.instagram.com/judywse
알로카시아나 필로덴드론 같은열대 관엽을 키우다 보면줄기나 잎에서 끈적한 물방울이배출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어요.이 물방울은‘당액’이라고 하는데요.당액이 배출될 때 식물의 줄기와 잎에동그란 흔적을 남기기 때문에간혹 초보자 분들은 이 흔적을 보고식물에 병이 들었다고 생각하시거나벌레가 생겼다고 착각하시기도 합니다.하지만 당액을 배출하는 건식물에게는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에요 :)<당액은 왜 배출될까?>이동이 자유로운 동물과 달리식물은 한번 뿌리를 내리면죽을 때까지 그곳을 벗어나지 못합니다.남의 집 자식(=애벌레)이멋대로 잎을 갉아먹어도,지나가던 초식동물이다짜고짜 줄기를 뜯어먹어도이를 말릴 방도가 없는 것이지요.그래서 식물은 스스로 적을 처단하는 대신천적의 공격을 막아 줄‘경호원’을 고용하기로 합니다.채식(?)에 크게 관심이 없으면서도실수로 식물을 밟아 죽이지 않을 만큼 작은,동시에 천적을 막아줄 힘이 있는 경호원.바로 ‘개미’입니다.식물이 당액을 배출하면주변의 개미들은 당액을 먹기 위해식물 근처로 몰려들어요.당액은 당분과 무기질로 이루어져 있어개미들에게 좋은 특식이 되지만,개미가 필수로 섭취해야 하는‘단백질’이 빠져 있습니다.그래서 개미들은 주변의 곤충을 사냥해단백질을 얻을 수밖에 없는데요.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식물의 잎을 갉아먹는 천적들을막아주게 되지요.말하자면,당액은 천적의 공격을 피하기 위한식물의 방어전략이자 본능이라고 할 수 있어요.이러한 본능은 잠깐 환경이 바뀐다고 해서사라지는 게 아니기 때문에실내에서 키우는 식물들에게서도당액이 배출되는 현상을 관찰할 수 있는 거고요:)**당액은 주로 어린 잎의 아랫면,잎자루나 줄기 안쪽에서 배출됩니다.만약 물방울 형태가 아닌,잎 전반에 끈적한 얼룩이 생겼다면당액이 아니라 개각충 등벌레의 흔적일 수 있으니 주의!오늘은 식물에서 배출되는 물방울,당액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당액은 식물에게 해를 끼치거나식물의 성장에 지장을 주지 않는 만큼그대로 두셔도 무방하지만,신경이 쓰이신다면,잎샤워로도 충분히 씻어내릴 수 있으니이점 참고하셔서 건강한 가드닝 되시길 바랍니다 :){ 쥬디의 식물 구경가기 }▼www.instagram.com/judywse
집에서 튤립 키우기바야흐로 9월도 거의 끝나가네요.저는 매년 10월이면연례행사처럼 준비하는 게 있는데요바로 튤립 구근을 심는 거예요.튤립 하면 대부분 꽃집에서 파는절화 형태의 꽃을 떠올리지만사실 튤립은 집에서도 얼마든지,그것도 아주 쉽게!키울 수 있는 식물이랍니다.게다가 구근의 가격도 개당 천 원 내외라(빨리 사면 더 저렴해요!)만원만 투자하면 이듬해에풍성한 튤립 꽃을 감상하실 수 있어요 :)1. 튤립 구근 심는 시기기후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보통은 10월에서 12월사이에 심어요.심고 나면 2개월 내외로 싹이 올라오고4개월 쯤 지났을 무렵에꽃대가 올라옵니다^_^개인적으로 저는 늦어도11월 중순이 지나기 전에구근을 심는 것을 권장하는 편인데요.12월이 넘어가면줄기가 충분히 자라기 전에날씨가 따뜻해져버리기 때문에사진처럼 짤똥한 튤립이 나올 수 있어요.▲▲▲이 사진은 11월 말에 심은 튤립인데보기에도 꽃에 비해 줄기가 너무 짧죠.▲▲▲반면, 10월 중순에 심은 튤립은이렇게 줄기와 잎이 길쭉해서꽃이 핀 다음에도 한결 예쁘답니다.2. 튤립 구근, 어디에 심을까?튤립은 심는 시기도 중요하지만,키우는 동안의 온도 조절이 관건이에요.너무 따뜻하면 위 사진처럼줄기가 충분히 자라지 못한 채로꽃대가 올라오고,너무 추우면 구근이 얼어버리거든요.그래서 온도 변화에 민감한플라스틱 화분이나 토분보다는온도를 일정하게 유지시켜줄 수 있는세라믹, 유약분을 추천합니다.또, 뿌리가 건강하지 않으면꽃이 피기도 전에 잎이 마르거나고사할 수 있기 때문에가로로 넓은 화분보다는뿌리가 충분히 뻗어나갈 수 있게세로로 긴 화분에 심어주시는 게 좋아요.3. 튤립 구근 심는 법처음 구근을 구매하면이런 상태로 배송이 오는데요.껍질을 까주어야 한다거나,소독을 해주어야 한다는 말도 있지만사실 그런 건 중요하지 않아요.겉으로 볼 때 곰팡이가 슬었거나무른 흔적만 없다면,그대로 꺼내 심어주기만 하면 됩니다.중요한 건, 흙의 깊이와구근의 방향인데요.구근이 대충(?) 이런 모양이라고 했을 때,튤립의 뿌리는물방울처럼 둥근 부분에서 나와요.그래서 심을 때도구근의 둥근 부분이 아래로 가게심어주셔야 뿌리가 잘 자랄 수 있답니다.그 다음엔 구근 위로흙을 덮어주셔야 하는데요.너무 얕게 심으면위에 적은 것과 마찬가지로온도 변화에 그대로 노출되어잘 성장하지 못하거나,싹이 튼 후에 줄기가 안정적으로서있지 못해 픽픽 쓰러질 수 있어요.반대로 너무 깊이 심으면줄기가 흙을 뚫고 나오기 어려워요.그 과정에서 흙에 파묻힌 줄기가썩어버릴 수도 있고요 ㅠㅠ그래서 그림처럼최소한 구근의 1.5배 정도의 높이만큼은흙을 덮어주시기를 권장합니다 :)이건 제가 예전에 심은 구근 사진이에요.(흙 덮기 전)튤립은 이미 구근에 꽃을 피울 만큼의영양분을 저장하고 있기 때문에,이렇게 다닥다닥(?) 붙여 심어도꽃이 피는데 아무런 무리가 없어요.3. 구근 심은 뒤 관리법구근을 심고 난 후에는한 차례 듬뿍 물을 주시고,바람이 잘 통하는 서늘한 곳에 놓아주세요.흙이 꽁꽁 얼어버릴 정도의혹한기만 아니라면,야외에 두셔도 괜찮습니다.아직 줄기가 올라오기 전이라빛도 크게 신경쓰지 않으셔도 돼요.저는 이렇게 실외기 위나 베란다에 두고한동안 잊어버립니다^_^…물은 대충 눈으로 보았을 때겉흙에 젖은 부분이 하나도 없을 때가끔씩만 주시면 돼요.그리고 싹이 올라오기 시작하면볕이 드는 곳으로 화분을 옮겨주세요.- - - - - - - - - - - - - -설명하느라 글이 길어졌지만,사실 튤립을 심을 때 중요한 건통풍과 온도,이 두 가지가 전부라고 봐도 무방해요.특히나 온도를 낮게 유지하는 게가장 핵심이기 때문에아주 추운 지역에 사시는 게 아니라면저처럼 베란다에 두고 한동안 잊고 지내셔도충분히 풍성한 튤립을 감상하실 수 있답니다:)겨울 내내 설레는 마음으로봄을 기다리게 되는 건 덤!올 가을엔 저와 함께 튤립 심기에도전해보시면 어떨까요?그럼 오늘도 즐거운 가드닝 되시길 바랍니다!{ 쥬디의 식물 구경가기 }▼www.instagram.com/judyw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