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와 철쭉 구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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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수 45회 작성일 25-02-03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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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구경을 하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오늘이 입춘이네요.
봄은 앙상했던 식물들이
다시 새 잎을 틔워내는 계절이기도 한데요.
그중에서도 봄이 왔다는 걸
가장 실감나게 해주는 건 봄꽃이 아닐까 합니다.
오늘은 입춘을 맞아
봄꽃으로 사랑받는 진달래와
철쭉을 구별하는 방법을 소개해볼게요 :)
진달래는 개나리, 목련과 더불어
봄의 시작을 알리는 꽃으로 유명합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김소월 시인의 ‘진달래 꽃’ 이라는 시로 인해
더 많이 알려져 있지요.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보통 진달래의 개화 시기는 3월 중순경으로,
피어난 꽃은 5일에서 최대 2주까지 유지되는데요.
봄, 그것도 꽃이 만발한 3월에
‘나 보기가 역겨워’ 떠나는 상대라니ㅠㅠ
진달래고 뭐고 죄다 따버리고 싶었을
시 속 화자의 마음도 어느정도 이해가 되네요.
각설하고,
진달래와 철쭉은
여러모로 생김새가 아주 흡사해요.
그래서 얼핏 봐서는 두 꽃을
잘 구별하기가 어렵지요.
그럼 두 꽃을 쉽게 구별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물론 있습니다! :)
먼저, 진달래는 봄꽃이에요.
봄에 피는 꽃은 대부분
잎보다 꽃이 먼저 피는 특징이 있습니다.
진달래 역시 봄꽃이기 때문에
잎이 나오기 전에 먼저 꽃이 피어요.
잎이 나올 때 쯤이면
꽃은 시들고 없지요 ^_ㅠ
반면, 철쭉은 여름 꽃입니다.
꽃이 피기 전에 잎이 먼저 나오고,
잎이 어느정도 자라고 나면
그 다음에야 꽃이 피기 시작해요.
그래서 꽃과 잎이 함께 피어 있다면 철쭉,
잎 없이 꽃만 덩그러니 피어있다면
진달래라고 보시면 됩니다 :)
또, 철쭉은 조경수로 많이 심기 때문에
아파트나 공원 등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반면
진달래는 산이나 계곡 등에서
주로 자라기 때문에
도심에서는 보기가 어려워요.
물론, 야생에서 자생하는 철쭉도 있으니
산에서 봤다고 해서
모두 철쭉이 아니라고는 할 수 없지만,
적어도 아파트 화단에서
진달래를 볼 가능성은 희박하겠지요.
*참고로 식용이 가능한 진달래 꽃과 달리
철쭉에는 독성이 있어 섭취를 권장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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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비슷하게 생긴 진달래와 철쭉을
간단하게 구별하는 방법을 소개해 보았는데요.
곧 피어날 봄꽃 맞이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그럼 오늘도 즐거운 가드닝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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