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과 수면호르몬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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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수 29회 작성일 25-02-14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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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토닌’
아마 불면증이 있거나,
영양제에 관심이 많은 분들께는
익숙한 이름일 거예요.
멜라토닌은 일주기 리듬을 조절해
수면패턴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진 호르몬으로,
항산화, 면역, 체온조절 등
인체 내에서 다양한 역할을 하는데요.
오늘은 이 멜라토닌의 기원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
*
이전 글에서 이야기한 바와 같이,
식물의 조상인 플랑크톤은 지구 역사상
광합성을 통해 에너지를 만들어낸
최초의 생명체입니다.
플랑크톤의 등장은
지구의 산소 농도를 폭발적으로 증가시켰는데요.
그 바람에 그 전까지 메탄 등으로 호흡하던
혐기성 미생물들은
산소에 적응하지 못해 멸종의 길을 걷게 되었지요.
그런데 산소가 비단 혐기성 미생물에게만
피해를 입히는 건 아니었어요.
산소가 변해 생성된 활성산소는
산소를 배출한 장본인, 플랑크톤의 세포에도
똑같이 치명적인 손상을 입힐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플랑크톤은 어떻게 활성산소로부터
살아남을 수 있었을까요?
답은 ‘멜라토닌’에 있었습니다 :)
지금은 수면과 항산화,
생체리듬을 조절하는호르몬으로
더 잘 알려진 멜라토닌은
사실 생명의 기원과 함께 생겨난 고대 분자로,
초기에는 활성산소 제거가 주 기능이었답니다.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멜라토닌 덕분에
광합성을 하는 미생물들은
산소의 피해를 입지 않고 살아남아
진화를 계속할 수 있었던 거지요.
살아남은 미생물들은
이후, 미토콘드리아와 엽록체로 나뉘면서
각각 동물과 식물로 진화하게 되었는데요.
진화를 거듭하면서
멜라토닌 역시 수면과 스트레스 완화 등
다양한 역할을 하는 호르몬으로
점차 그 기능이 확대되었다고 합니다 :)
그래서 식물에서는 발아와 성장 촉진,
기공의 개폐 등을 조절하고
사람(동물)에게는 수면 주기 조절 및
스트레스를 완화해주는 역할을 하지만,
식물이든 사람이든, 멜라토닌이
빛의 영향을 받는다는 점과 항산화 기능을 한다는 점은
차이가 없지요.
‘빛’을 활용한 최초의 생명체로부터
이어져 온 호르몬이니까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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