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이 성장을 멈추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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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수 14회 작성일 25-03-24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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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을 키우다 보면
잘 자라던 식물이 갑자기
성장을 멈추는 경우가 생깁니다.
저같이 살놈은 어떻게 해도 살고
죽을 놈은 뭘 해도 죽는다(?)는
마인드로 식물을 키우는 야매 식집사는
성장을 멈추든 말든
살아만 있으면 그저 노 프라블럼이지만,
그렇지 않은 대부분의 식집사님들은
행여 식물이 아픈 건 아닐까,
걱정을 하곤 하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식물이 성장을 멈추는
몇 가지 경우에 대해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_^
1. 분갈이 시기가 되었을 때
식물이 자라는데는
광합성을 통한 유기 양분도 중요하지만,
흙 속에 든 무기양분의 역할도 중요해요.
무기양분은 물에 녹은 상태로
뿌리를 통해 흡수되는데요.
뿌리가 화분에 가득 차면
흙 속의 무기양분을 흡수하지 못해
성장이 더뎌지거나 멈출 수 있답니다.
화분 아래를 살펴보시고
배수구멍 밖으로 뿌리가 튀어나와있다면
화분을 더 큰 사이즈로 교체해주세요.
2. 양분 부족
위에서 말씀드린 대로 식물이 잘 성장하려면
유기양분과 함께 무기양분의 흡수도
원활하게 이루어져야 해요.
양분이 부족한 흙에서는
식물이 잘 자랄 수 없기 때문에
흙갈이를 한지 오래 되었다면,
양분이 풍부한 새 흙으로
교체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흙갈이가 여의치않다면
시중에 판매되는 영양제를 주셔도 괜찮아요.
3. 뿌리 성장중일 때
식물은 크게 지상부와 지하부로 나뉩니다.
흙 위로 보이는 줄기와 잎이 지상부,
흙 아래에 파묻힌 뿌리 부분을
지하부라고 하지요.
지상부와 지하부 모두 식물의 생장에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둘 중 한 부분이 과도하게 성장할 경우
식물의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아요.
가령, 지상부에 비해 뿌리가 과도하게 크다면
광합성을 통한 유기양분이
상대적으로 부족해지겠죠?
반대로 뿌리는 별로 없는데
잎과 줄기가 과도하게 자랐다면
약간의 바람에도 픽픽 쓰러져버릴 테고요.
그래서 식물은 지상부와 지하부의 균형을
맞춰가며 성장을 하게 되는데요.
(이걸 줄기tree와 뿌리root의 비율, 즉 T/R비율이라고 해요)
이 균형이 맞지 않을 경우,
식물은 지상부의 성장을 잠시 멈추고
뿌리 성장에 집중해요.
말하자면, 더 크게 자라기 위해
잠시 휴식하며 내실을 다지는 거예요^_^
이때는 따로 해주실 것 없이
뿌리가 충분히 성장하도록 기다려주시면 됩니다.
그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저희집에서는 6개월 동안
새 잎이 나오지 않은 식물도 있어요^_ㅠ
(물론 그 시기가 지난 뒤에는
감당 못할 만큼 폭풍성장 했답니다ㅎㅎ)
- - - - -
이처럼 식물의 성장은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균형을 맞춰 일어나기 때문에
보통은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하지만, 위에서 말씀드린 경우와 달리
식물의 성장이 멈춘 것이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는데요.
기존의 잎이 상했거나,
갈수록 시들어가는 게 보일 때예요.
이때는 식물의 건강에
직접적으로 문제가 생긴 거기 때문에
바로 원인을 찾아 해결해주셔야 합니다.
동시에 병이나 해충의 피해는 없는지,
잎을 꼼꼼히 관찰하시는 것도 중요해요!
*식물에 생기는 이상증세는
다른 글에 자세히 적어두었으니
참고해주세요 :)
오늘은 식물이 성장을 멈추는
몇 가지 경우에 대해 이야기해보았는데요.
환경에 달리 문제가 없다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저의 결론입니다 :)
어쩌면 식물을 키울 때
가장 중요한 건 적당한 방치와 인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ㅎㅎ
그럼 오늘도 즐거운 가드닝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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