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으로 알아보는 "식물의 이상증세"
페이지 정보
댓글 0건 조회 수 88회 작성일 24-08-25 16:47
본문
식물의 잎은 생각보다 많은 정보를 담고 있어요.
그래서 식물에게 이상이 발생했을 때 역시
잎을 보면 대체로 그 원인을 알아차릴 수 있답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가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잎의 이상증상 몇 가지를 알아볼게요:)
1. 황변: 아랫잎이 노랗게 시들 때
잎이 노란 빛으로 바뀌는 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가장 대표적인 원인은 양분 부족이에요.
양분이 한정적일 때,
식물은 아랫잎(=오래된 잎)에 있던 양분을
윗잎(=새로 나온 잎)으로 옮기는데요.
그래서 식물이 성장할 때
아랫잎이 일부 노랗게 시드는 건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랍니다.
하지만, 잎이 시드는 범위가
점점 윗부분으로 옮겨간다면
이때는 영양제를 따로 챙겨주시거나
오래된 흙을 새 흙으로 교체해주셔야 해요.
2. 갈변: 잎 끝이 갈색으로 변할 때
잎 끝부분에 문제가 생기는 건
대부분 뿌리와 관련이 있어요.
정확하게는 흙이 너무 건조해
물이 부족했거나,
혹은 흙이 너무 오래 젖어있어
과습이 온 경우지요.
우선 흙을 한 번 살펴보시고
흙이 말라 있다면 물을 듬뿍 주세요.
반대로 흙이 젖어 있다면
앞편에서 말씀드린 과습 대처법을 참고해
증상에 맞는 처치를 해주시면 됩니다 :)
3. 잎에 작고 노란 점이 생겼을 때
사진을 보면 잎맥이 있는 부분을 따라
깨알 같은 노란 점이 생겨 있는게
보이실텐데요.
이건 '응애'로 인한 피해증상이랍니다.
잎 뒷면을 꼼꼼히 살펴보시고
점처럼 작은 벌레가 기어다니는지
확인해보세요.
(응애는 아주 작기 때문에 자세히 보지 않으면
잘 보이지 않아요.)
만약 응애가 생긴 게 맞다면,
자연적으로는 박멸하기가 어려우므로
적절한 약을 뿌려 퇴치해주세요 :)
*참고로 응애는 통풍이 잘 되지 않거나
건조한 환경에서 잘 생깁니다.
식물 중에서도 주로 얇은 잎을 좋아하기 때문에
키우는 식물의 잎이 얇다면
통풍에 특히 신경써 주셔야 해요 ㅠㅠ
4. 윗부분의 잎이 부분적으로 바랬을 때
식물의 잎이 초록색으로 보이는 건
잎에 있는 엽록소라는 색소 때문이에요.
엽록소는 주로 빛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데,
식물의 생장에 필요하지 않은 파장은
흡수하지 않고 반사하기 때문에
반사된 초록빛이 우리 눈에 들어와
식물이 초록색으로 보이는 거랍니다 :)
그런데 빛이 너무 강하면
빛이 닿는 부위의 엽록소가 손상되어
잎의 색이 부분적으로 바랠 수 있어요.
이런 증상이 나타났을 땐
잎이 더 상하지 않도록
빛이 조금 덜 드는 곳으로
식물을 옮겨주세요 :)
- - - - - - - - - - - - - - - -
오늘은 가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물의 이상증세를
간단하게 알아보았는데요 :)
사실,
제가 적은 내용 말고도
식물에 나타나는 이상증세는
일일이 적을 수 없을 만큼
다양합니다.
여러 원인이 복합적인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많고,
반대로 한 가지 원인이 여러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많아요.
하지만 시작부터 너무 깊이 들어가면
쓰는 저도 심란하고,
읽는 여러분들도 착잡하시겠지요.
그러니 오늘 적은 내용은 여러 증상 중
가장 단순하고 대표적인 것들만 요약한
'찍먹'으로 봐 주시고,
세세한 증상들은 머리가 아프지 않는 선에서(?)
앞으로 하나씩 살펴보도록 할게요.
그럼, 오늘도 즐거운 가드닝 되세요❤️
- - - - - - - - - - - - - - - -
{ 쥬디의 식물 구경가기 }
▼
- 이전글흙이 필요 없는 <공중식물>로 플랜테리어 연출하기 24.08.26
- 다음글식물 초보도 할 수 있어요 "몬스테라 대품 만들기" 24.08.22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