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 안 생기는 실내 가드닝 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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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건 조회 수 84회 작성일 25-07-28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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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에는 적지 않은 식물들이 자라고 있어요.
제 방은 물론 베란다와 거실, 심지어 화장실까지.
화분 갯수로만 따져도 얼추 200개 이상의 식물이 자라고 있지요.
그래서인지 저희집에 오신 분들이
꼭 하는 질문이 있는데요.
바로 벌레에 대한 염려입니다^_^
다행히 저는 거의 20년 넘게 식물을 키워오면서도
벌레 때문에 피해를 입은 적은 별로 없어요.
실내 식물에서 흔히 보인다는 총채벌레,
본 적 없습니다.
잎 얇은 식물에 자주 생긴다는 응애벌레도
딱 한 번 봤어요.
그나마 저를 당황스럽게 했던 벌레라면
진딧물과 뿌리파리 정도인데
그마저도 생기자마자 바로 없앤 탓에
크게 식물에 피해를 입진 않았고요.
그래서 오늘은 벌레가 생기지 않는
저만의 실내가드닝 비법을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_^
오늘 소개해드린 방법만 잘 지켜주시면
벌레 없는 쾌적한 가드닝, 유지하실 수 있을 거예요!
1. 새로 들인 식물 격리
선물을 받았건, 꽃집에서 사왔건
새로 들인 식물은
최소 3일 정도 다른 식물과 격리시켜주세요.
저는 주로 화장실을 애용합니다.
현관 열고 들어오자마자 일단 화장실로 가져가서
샤워기로 잎을 잘 씻어준 뒤 상태를 관찰해요.
상하거나 무른 잎은 제거하고
흙에 벌레가 기어다니진 않는지도
꼼꼼히 확인하고요.
이때, 가지고 계신 살충제가 있으면
물에 희석해 뿌려주시면 좋습니다.
저는 빅카드라고 하는 농약을 구비해두고
새로 식물을 들일 때마다 뿌려주고 있어요.
*빅카드는 농약사에서 약 6~8천원 정도에 구매 가능합니다.
한 번 사면 몇 년은 쓸 수 있으니
예방차원에서라도 구매해두시면 좋아요!
2. 환기는 필수
예전 글에서 식물이 광합성을 하려면
환기가 꼭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했었는데요.
광합성 뿐만 아니라
환기를 자주 시켜주시면 벌레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꼭 창문을 열어 환기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집에 있는 선풍기나 에어서큘레이터 등으로
약하게 바람을 쐬어주시고
공기가 정체되지 않도록 해 주세요.
벌레는 주로 공기의 흐름이 적고
건조한 환경에서 잘 생기기 때문에
환기만 잘 시켜주셔도 벌레가 생길 위험을
현저히 낮춰줄 수 있답니다.
3. 내구성 키워주기
사실, 건강한 식물은 대부분 자체적인
해충 방지 물질을 내뿜고 있어요.
그래서 야외에서 자라는 식물들을 보면
벌레에게 잎을 좀 갉아먹혀도
생장에 큰 문제가 없지요.
하지만 실내에서 자라는 식물은
한 번 벌레가 생기면 삽시간에 시들거나
죽는 경우가 잦은데요.
이는 식물 자체의 힘이
야외 환경에 비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식물의 힘은 어떻게 기를 수 있을까요?
가장 쉬운 방법은 건강한 환경을 갖춰주는 거예요.
몇 번을 이야기해도 지나치지 않은
빛, 물, 바람.
이 세 가지가 적당히, 그리고 충분히 공급되면
벌레가 생길 확률도 자연스레 줄어듭니다.
다음은 영양제를 활용한 방법이에요.
저는 분기에 한 번씩 액상으로 된
칼슘 비료를 식물에 뿌려주곤 하는데요.
이렇게 하면 식물의 면역력을 높여줘서
벌레가 생길 위험을 예방할 수 있답니다.
**칼슘의 효과는 그 외에도 다양하지만,
이 글에서는 해충 예방에 대한 부분만 담았습니다:)
4. 잎 뒷면 살펴보기
다 그런 건 아니지만,
대체로 식물에 생기는 벌레들은
잎 뒷면이나 잎자루 사이에서 활동하는 특성이 있어요.
평소에 이 부분을 종종 살펴봐주시면
해충이 생기더라도 초기에 진압이 가능합니다.
벌레는 한 번 번식을 시작하면 수습하기가 어렵고
또 식물에 대한 흥미도 반감시키기 때문에
그 전에 틈틈히 감시(?)해주시는 게 좋아요.
5. 최고의 대책은 예방
위에서 말한 것처럼
벌레는 한 번 번식하기 시작하면
수습이 번거롭거나 원상태로 되돌리기가 어렵습니다.
(제 주위에서도 벌레 때문에 식태기(?)를 겪은 뒤
식물을 모두 처분하신 분들이 많아요 ㅠㅠ)
그래서 벌레가 생기기 전에
미리 예방을 해주시는 게 중요한데요.
님오일 같은 천연 해충기피제를 뿌려주시는 것도 좋고,
가끔씩 화장실로 가져가 잎샤워를 시켜주시는 것도 좋아요.
또, 벌레가 없더라도
1년에 한 번 정도는 약을 쳐
벌레가 생기는 것을 예방해주세요.
참고로 저는 1년에 한 번,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계절에
대대적인 '해충 예방 기간'을 갖습니다.
세차용 양동이에
앞서 말씀드린 빅카드를 희석해
집안에 모든 식물에게 뿌려주는 거지요^_^
1년에 딱 한 번만 해주면 되니
벌레가 생겼을 때 퇴치하는 것보다
훨씬 쉽고 편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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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벌레없는 쾌적한 실내 가드닝을 위한
저만의 팁 몇 가지를 소개해보았는데요.
글로 보면 다소 번거롭게 느껴지실 수도 있지만,
실제로 해보면 크게 귀찮거나 어렵지 않으실 거예요.
특히 여름철은 벌레가 생기기 쉬운 계절이기 때문에
이 방법으로 미리 예방해두시면
식물을 키우는데 많은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
그럼, 오늘도 건강한 가드닝 되시길 바라며
저는 다음 글에서 또 찾아뵐게요!!!
- 다음글식물별 영양제 처방 가이드! 25.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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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맛모찌님의 댓글
콜라맛모찌 작성일이번 여름 열심히 예방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