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허브 토피어리 수형으로 키우는 방법 > 가드닝 아이디어

안녕하세요 :)

오늘은 장미허브를 

그림책에 나오는 과일나무처럼

동글동글 예쁜 외목대 수형으로 

키우는 방법을 적어볼게요. 

1. 곧은 줄기 선별(?)하기

처음 장미허브를 데려오시면

사진처럼 화분 안에 

촉이 여러 개 심어져 있을 거예요.

여기서 가장 길고 곧은 줄기를 골라

잘라주세요.

** 여기서 주의할 점은,

생장점이 잘리지 않은 

줄기여야 한다는 건데요,

이 내용은 아래에서

사진과 함께 다시 말씀드릴게요 :)

2. 선별한 줄기 화분에 심어주기

선별한 줄기는 

가장 윗부분의 잎 8장 정도만 남기고

아랫잎을 모두 제거해주세요.

그런 다음 새 화분에 심어주면 되는데요.

장미허브는 비교적 번식이 쉬운 식물이에요.

그래서 따로 뿌리를 받지 않고

바로 흙에 심어도 키우는데 무리가 없습니다.

만약 뿌리를 먼저 내린 다음에

흙에 심고 싶으시다면,

깨끗한 물에 줄기 아랫부분을 담가

2주 정도 뿌리를 받아주세요.

흰 뿌리가 2~3센치 정도 나오면

사진처럼 작은 화분에 

심어주시면 됩니다.

**뿌리를 내릴 때 너무 밝거나

너무 어두운 곳은 피해주세요 :)

앞편에서 말씀드린 '책 이용법' 기억나시죠?

눈 나빠진다고 등짝 맞지 않을 정도의 밝기,

그 정도의 빛이면 충분합니다 ^_^

3. 원하는 길이가 될 때까지

아랫잎을 제거하며 키우기

이제 원하는 길이가 될 때까지

이대로 쭉 키우시면 되는데요.

이때도 잎이 맨 윗부분 8장 정도만 남도록

아랫잎은 떼어가며 키워주세요.

이렇게 하는 이유는 

최대한 줄기가 빨리 길어지게 하기 위함입니다^_^

하나 더, 잎을 제거하실 땐

생장점이 망가지지 않도록

조심하셔야 해요.

사진을 보면 줄기 가장 꼭대기에

마주 난 작은 잎 두 개가 보이실 거예요.

(얼핏 입술 모양 같기도 하죠?)

이 부분이 장미허브의 생장점입니다.

저 부분을 잘라버리면

더 이상 줄기가 길어지지 않고

가지가 둘로 나뉘어버리기 때문에

원하는 길이가 될 때까지

생장점은 계속 살려두셔야 해요 :)

4. 생장점 잘라주기

원하는 길이가 되면

생장점을 잘라주시는데요,

3번에서 보여드린

꼭대기의 가장 작은 잎 두 개를

손끝으로 꼬집듯 톡 떼어주시면 돼요.

(이걸 '순집기' 라고 해요)

저는 줄기가 약 20센치 정도 자랐을 때

생장점을 잘라줬어요.

그러고 나면 잘린 부분 양 옆에서

새 줄기와 잎이 돋아납니다.

사진은 순집기를 두세 번 정도 해준 상태예요.

아직 작지만, 

잎이 공처럼 둥글게 되어가는 게 보이시죠?

 5. 순집기 반복하기

그 뒤로는 순집기의 반복이에요.

잎이 2~3마디 정도 자랐을 때

꼭대기 잎을 순집기 해주고,

다시 새 줄기가 나오면 

새 줄기의 잎이 2~3마디 자랐을 때 또 순집기.

이런 식으로 전체적으로 

둥근 모양이 되게 순집기를 해주세요 :)

그러는 동안 줄기가 점점 굵어지면서

나무처럼 목질화되기 시작할 거예요.

6. 외목대 수형 완성!

순집기를 반복하다보면

어느 순간 이렇게 동글동글

예쁜 외목대 수형이 완성되어있을 거예요:)

이 다음부터는 수형을 살피면서

중간중간 튀어나온 잎만 정리해주시면 돼요.

환경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보통 2년 정도면 작은 줄기에서

이렇게 커다란 외목대 수형으로

성장이 가능하답니다.

키우기 쉽고, 가격도 저렴한데다

상큼한 레몬향으로 눈과 코까지 

즐겁게 해주는 장미허브,

외목대 수형으로 더 예쁘게 키워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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