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초보도 할 수 있어요 "몬스테라 대품 만들기" > 가드닝 아이디어

몬스테라 대품 만드는 법

몬스테라는 성장이 빠르고 빛이 덜 드는 실내에서도

잘 자라는 식물입니다.

또, 독특하면서도 커다란 잎 모양으로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기에 

좋은 식물이기도 하지요.

그래서 오늘은 몬스테라를 더 예쁘고 건강하게

키우는 방법을 적어보려고 하는데요.

그 전에 저희집 몬스테라 사진을 

먼저 보여드릴게요 :)

< BEFORE >

<AFTER>

위가 처음 샀을 때의 몬스테라,

그리고 아래 사진이 2년 정도 키웠을 때의

몬스테라랍니다.

제가 알려드리는 방법대로 하면

가정에서도 얼마든지 소품에서 대품으로

건강한 몬스테라 키우기가 가능해요.

그럼, 식물 초보도 완전 가능한

몬스테라 대품 만들기, 시작해볼까요?

1. 몬스테라가 잘 자라는 환경은?

식물은 자생지의 환경과 비슷할 때

가장 건강하게 잘 자랍니다.

가령, 사막에서 자생하는 식물

(ex.선인장)은 건조하고 빛이 강한 환경에서

가장 잘 자라지요.

몬스테라의 자생지는

열대 지방 중에서도 몬순기후에 속해요.

이 기후의 환경은 기본적으로

바람이 많이 불고 강수량이 많으며

키가 큰 식물들이 많아 

지표면에 도달하는 빛이 적습니다.

또, 

대체로 듬성듬성 자리잡은 선인장과 달리

몬스테라는 주변에 크고 작은 여러 식물들이

함께 자라는 환경적인 특성이 있어요.

따라서 가정에서 키우실 때도

이와 비슷한 환경을 갖춰주시면

몬스테라를 키우기가 한결 쉬운데요.

위에서 말한 자생지 환경의 특성을

가정에서 적용해보면 이렇습니다.

-물과 통풍은 충분히

-빛은 창문을 통한 자연광 정도면 OK

*물을 언제 주어야 하는지는

제 두번째 글, “실패없는 물주기 비법”을

참고해주세요 :)

2. 생존 본능 자극하기

자연에서 자라는 식물들은

매 순간 치열한 생존 경쟁을 벌입니다.

어떤 식물은 다른 식물들이 잘 자라지 못하게 하는

호르몬을 내뿜기도 하고,

어떤 식물은 빛을 차지하기 위해

다른 식물에 줄기를 감아 위로 올라가기도 해요.

몬스테라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자생지 특성상 

지표면에 도달하는 빛이 적기 때문에 

죽지 않고 살아남으려면

잎 크기를 키우고, 가능한 빨리 

빛이 잘 드는 위쪽으로 올라가야해요.

일종의 생존본능이지요.

하지만 가정에서는 

이런 본능이 발현되기가 어려운데요.

그도 그럴 것이,

한 화분에 몬스테라 한 그루만 심어져 있으니

빛을 두고 다른 식물들과 경쟁할 일도,

양분을 차지하기 위해 전투적으로

뿌리를 뻗을 일도 없겠죠?

그래서 저는 몬스테라를 키울 때

다른 식물을 화분에 함께 심어줍니다.

자생지와 비슷한 조건을 갖추는 동시에

몬스테라의 생존본능(?)을 일깨우는 거지요 :)

이 방법은,

“몬스테라의 성장을 촉진”시키기도 하지만,

실내식물의 고질병인 

“과습을 방지”하는 효과도 있어요.

몬스테라가 미처 흡수하지 못한 물을

다른 식물이 흡수하면서

흙에 장시간 물이 고여있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입니다.

3. 스킨답서스 합식하기

제 경험상 몬스테라 성장에 

가장 효과적이었던 합식 식물은

스킨답서스였어요.

스킨답서스는 몬스테라와 같은

천남성과의 식물로,

몬스테라의 사촌격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두 식물은 자생지 환경이 비슷하기 때문에

한 화분에 키워도 무리가 없습니다.

스킨답서스 역시 단독으로 키울 때보다

더 잘 자란다는 이점이 있고요.

게다가 스킨답서스를 함께 심으면

생흙(?)이 드러나지 않아

흙먼지가 날리지 않아 좋고,

보기에도 예쁘고, 과습도 방지해주니

식집사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일석 삼조라고 할 수 있지요.

4. 지지대 세워주기

야생에서 자라는 몬스테라는 

다른 식물의 가지나 줄기에 기대

위로 타고 올라가는 특성이 있습니다.

이 특성은 잎이 큰 몬스테라의 줄기가 

꺾이지 않도록 지지대 역할을 하기도 하는데요.

그래서 가정에서도 

몬스테라가 어느정도 성장하면

지지대를 이용해 줄기를 고정해주어야 합니다.

지지대는 수형을 정돈해주는 효과도 있지만,

몬스테라가 더 빨리 성장하는데도 도움을 줘요.

줄기가 꺾이지 않으니 

잎 크기도 한층 커질 수 있겠죠?

지지대는 보통 수태로 만든 수태봉이나

야자껍질로 만든 코코봉을 많이 사용해요.

5. 기근 흙으로 넣어주기

몬스테라를 키우다 보면 줄기 중간에

뿌리가 자라나는 걸 볼 수 있어요.

이걸 공중뿌리, ‘기근’ 이라고 하는데요.

보기 싫다면 잘라버려도 무관하지만,

이 기근을 흙속에 넣어

양분을 흡수하게 해주면

몬스테라를 더 건강하게 키우실 수 있습니다.

사진처럼 기근의 길이가 적당히 길어지면

흙 속으로 파묻어주시면 돼요.

만약 흙에 닿을 길이가 안된다면

빈병에 물을 담아 기근을 넣어주세요.

어느정도 뿌리가 자라면 병을 제거하고

길어진 뿌리를 흙속에 밀어넣으시면 됩니다.

6. 잎 방향 맞춰주기

아무리 지지대를 세워줘도

잎의 방향이 제각각이라면 

다소 어수선해보일 수 있어요.

특히나 잎이 큰 몬스테라의 경우

잎의 방향을 일정하게 맞춰주시면

훨씬 더 예쁘게 키우실 수 있답니다.

식물의 잎은 빛을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몬스테라를 키우실 땐

되도록 빛이 들어오는 방향을

일정하게 유지해주세요.

그러면 며칠 내로 

잎이 한 방향으로 정돈될 거예요.

- - - - - - - - -

오늘은 몬스테라 예쁘게 키우는 방법을

알아보았는데요.

몬스테라는 기본적으로 성장이 빠른 식물이기 때문에

이 방법대로 하시면 작은 소품도 

금세 커다란 대품으로 성장시킬 수 있어요.

플랜테리어에 빼놓을 수 없는 몬스테라,

오늘부터 도전해보시면 어떨까요?^_^

{ 쥬디의 식물 구경가기 }

▼

 www.instagram.com/judyw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