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시 식물 관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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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수 49회 작성일 24-12-1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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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시 식물 관리법
식물을 키우다 보면
장기간 집을 비우는 게
부담스럽게 느껴지곤 합니다.
특히, 여러 식물을 키우는 분들이라면
물은 어떻게 줘야 할지,
빛은 어떻게 쬐어주어야 할지,
여행 전부터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닐 텐데요.
오늘은 장기간의 여행에도
식물을 건강하게 버틸 수 있게 해주는,
저만의 ‘부재중 식물관리법’을
소개해보겠습니다 :)
**아래 설명한 내용은
일주일 내외의 여행을 기준으로 합니다.
그 이상의 여행 시에는
주변 분들께 도움을 요청하시기를
권장합니다…^_ㅠ
1. 물주기
대기가 건조한 환절기나
뜨거운 여름철에는 화분의 물마르는 속도도
그만큼 빨라지기 마련입니다.
다육이처럼 건조에 강한 식물은
비교적 걱정이 덜하지만,
물을 자주 먹는 식물의 경우
여행 전, 반드시 물마름 방지책(?)을
마련하고 가시는 게 좋아요.
저는 주로 세 가지 방법을 활용합니다.
-여행 직전, 물 듬뿍 주기
샤워기를 이용해 잎과 흙이 골고루 젖도록
듬뿍 물을 뿌려줍니다.
화분 종류나 흙 배합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이렇게 하면 건조한 날씨에도
2~3일 정도는 무사히 버틸 수 있어요.
-저면관수
화분 받침에 물을 미리 채워두고 가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받침에 채워진 물은 흙이 마를 때마다
조금씩 흙으로 흡수되어
물이 완전히 마르는 것을
어느정도 방지해줄 수 있습니다 :)
-아이스팩 or 물봉지 올려두기
이렇게 해도 불안하다면,
아이스 팩을 활용해보세요.
먼저 아이스 팩에 송곳 등으로
군데군데 구멍을 뚫어줍니다.
그런 다음 구멍 난 아이스 팩을
화분 위에 얹어두면
뚫린 구멍으로 조금씩 물이 새어 나와
식물에 천천히 물을 공급해줄 수 있어요.
**아이스 팩은 완전히 녹인 후 사용하시고
다른 성분이 포함되지 않은
순수한 물100%로 만들어진 아이스 팩만
사용하셔야 해요 :)
아이스팩이 없다면 위생비닐에
물을 담아 똑같이 활용하셔도 좋습니다.
2. 빛 공급
저는 식물등에 스마트 멀티탭을 연결해서
오전 8시가 되면 자동으로 식물등이 켜지고,
밤 9시가 되면 자동으로 꺼지게끔
설정을 해 두었는데요.
스마트 멀티탭이 없다면
가능한 빛이 잘 드는 곳으로
식물을 미리 옮겨주세요 :)
이때, 너무 강한 빛은
물마름을 촉진시킬 수 있으므로
키우는 식물의 빛 요구도와
채광 정도를 고려해
위치를 조절해주시는 게 중요합니다.
혹시 모를 화재나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식물등을 24시간 켜두는 것은
권장하지 않아요.
**채광이 잘 들지 않거나
빛이 드는 곳에
식물을 옮겨둘 수 없는 상황이라면
광합성 촉진제를 활용해 보세요.
광합성 촉진제는 빛이 부족한 환경에서
식물의 광합성량을 증가시켜주는 제품인데요.
보통은 장마철이나 황사철 등
햇빛이 잘 들지 않는 시기에 사용하지만,
여행시 빛부족 증상을
방지하는데도 유용하게 쓰인답니다:)
* 주의 *
광합성 촉진제는
없는 빛을 만들어주는 제품이 아닌,
적은 빛의 이용효율을
증가시켜주는 제품입니다.
그래서 빛이 아예 없는 환경에서는
뿌려도 아무런 효과가 없어요ㅠㅠ
3. 화분 배치 조정
예전 글에서
저희 집 식물 배치에 대해
얼핏 이야기 한 적이 있는데요.
강한 빛을 좋아하고
건조한 환경에 강한 식물은
빛이 잘 닿는 상단에 하나씩 따로 배치하고,
빛 요구도가 적으면서
습도가 높은 환경을 좋아하는 식물은
아래쪽에 다닥다닥(?) 붙여둔다는
이야기였지요 ^_^
이처럼 식물을 한 곳에 모아두면
잎에서 나오는 습기로 인해
주변의 공중습도를 높이는 효과를
볼 수 있는데요.
습도가 높아지면
자연스레 흙이 마르는 속도도
더뎌지기 때문에
이러한 배치를 잘 활용하면
장기간 집을 비울 때
물마름을 어느정도 방지해줄 수 있답니다.
* 주의 *
여행 전, 식물의 병충해 여부를
꼭 미리 확인해주시고
병충해가 생긴 식물은 따로 격리해주세요.
병충해가 있는 상태에서
모든 식물을 한 곳에 모아둘 경우
여행 후 참혹한 광경(..)을
목격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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