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습기 물, 식물에 줘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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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수 14회 작성일 24-12-2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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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습기는 주변의 습기를 빨아들여
환경을 쾌적하게 관리해주는
가전입니다 :)
한 10 여 년 전만 해도 제습기를 쓰는 가정이
그리 많지 않았던 것 같은데
요즘은 거의 필수 가전이 된 것 같아요.
그런데 제습기에 모아진 물을 보면
가끔 이런 호기심이 발동하곤 합니다.
"저 물... 식물에 주면 안되나...?"
이런 생각, 저만 하나요?????
어차피 공기 중에 있던 수분이니
썩 해로울 것 같지도 않고,
버리는 물이니 겸사 겸사 식물에 주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 말이에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제습기 물은 식물에 주지 않는 걸
권장합니다!
제습기 통에 고인 물은
아시다시피 공기 중에 떠돌던 습기를
모아 둔 액체에요.
따라서 눈에 보이지 않는 여러 세균과
곰팡이 포자 등이 녹아있을 수 있답니다.
게다가 제습기는 보통 더운 여름철에 많이 쓰지요.
한 곳에 고여있는 상온의 액체는
세균 등이 더욱더 번식하기가 쉬워요.
이런 물을 화분에 부어줄 경우,
식물이 병에 노출될 확률도 높아지겠죠?
여담이지만,
실제로 무름병 등 세균성 식물병 중에는
야외에서 받은 빗물이
원인이 되는 경우도 많아요.
땅에 일단 빗물이 한 번 닿으면
그 땅에 있던 세균이 빗물에 함께 섞일 수 있거든요.
그 세균이 식물 체내로 침입하면서
여러 병해를 일으키는 거지요.
**하늘에서 내리는 빗물을
바로 받는 건 괜찮아요!
그럼 식물에는 어떤 물을 주는 것이
가장 좋을까요?
정답은 실온에서 하루 묵힌 수돗물입니다:)
수돗물에는 '염소'성분이 포함되어 있어요.
이 염소는 식물의 생장에
반드시 필요한 양분 중 하나지만,
자연적으로는 결핍되는 일이 없기 때문에
추가로 염소를 공급하게 되면
일종의 양분 과잉상태를 초래합니다.
특히나 잎이 얇은 식물의 경우
이러한 증상이 더욱더 두드러지게 나타나곤 해요.
ex.테이블야자
수돗물을 하루 정도 받아두면
이러한 염소 성분이 모두 날아가기 때문에
예민한 식물들에게도
잎 상할 걱정 없이 물을 줄 수 있답니다.
또한, 하루 정도 묵힌 수돗물은
온도가 실온과 비슷해져
뿌리가 흡수하기에도 부담이 없어요.
물 온도로 인한 냉해나 고온장해 예방은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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