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파리 예방 및 퇴치하기 > 식집사 ZONE

실내에서 식물을 키우다 보면

필연적으로(?) 마주치게 되는 벌레들이 몇 있습니다.

뿌리파리는 그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해충이 아닐까 싶은데요.

초파리 정도 크기의 까맣고 작은 날파리가

화분 주변을 날아다닌다면,

아주 높은 확률로 뿌리파리입니다^_ㅠ...

벌레가 잘 생기지 않는 저희집에도

잊을만 하면 뿌리파리가 한번씩 생겨서 

심신을 피폐해지게 만들더라구요.

뿌리파리는 보기에도 거슬리지만,

유충의 경우 뿌리를 속부터 갉아먹는 특성이 있어

식물의 생장에도 지장을 줘요.

1. 뿌리파리가 생기는 원인

뿌리파리는 축축한 흙에 알을 낳아 번식합니다.

따라서 화분의 흙이 오래 젖어 있다면

뿌리파리의 산란장으로 당첨되기 좋아요ㅠㅠ

또, 흙 위에 시든 잎 등이

과도하게 쌓여있는 것도 

뿌리파리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입니다.

2. 뿌리파리 예방법

● 흙이 오래 젖어있지 않도록 환기를 자주 시켜주세요.
 

● 배수가 잘 되는 흙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 흙 표면에 잎이 떨어졌다면

바로 바로 치워주세요.

3. 이미 뿌리파리가 생겼다면?

● 끈끈이 트랩

-온라인 화원이나 근처 꽃집, 농약사 등에 보면

이런 노랑색 끈끈이 트랩을 팔아요.

처음부터 작게 잘라져 나오는 것도 있지만,

이걸로 구매하면 장당 천원 내외로

더 많은 끈끈이 트랩을 설치(?)할 수 있습니다.

끈끈이트랩을 사진처럼 작게 잘라

식물 주변에 여기저기 놓아주세요.

아이스크림 막대나 나무젓가락 등에 붙여

화분에 꽂아주는 것도 좋아요!

**잎이 달라붙지 않도록 주의!

● 살충제 사용

뿌리파리는 한 번 알을 까기 시작하면

무서운 속도로 번식하기 때문에

초반에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빅카드 라고 하는 농약을 쓰고 있는데요.

250ml에 12,000원 정도 했던 것 같아요.

1리터에 1ml 소량 희석해서 사용하는 제품이라

한통 사두면 몇 년은 해충 걱정이 없습니다.

저도 5년 전에 산 걸 여태 반도 못 썼어요.

뿌리파리가 생겼구나, 싶을 때

1리터에 1미리 정도 희석해서

흙에 골고루 뿌려주면

금방 사라지더라구요.

뿌리 파리 뿐만아니라 진딧물 등

다른 해충에도 효과적이니

식물을 많이 키우신다면

한 병쯤 구비해 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

농약 사용이 꺼려지신다면

약국에서 파는 비오킬도 괜찮아요.

단, 빅카드에 비해 

효과는 많이 떨어지는 편이에요.

3. 뿌리파리 퇴치 후 관리법

눈에 보이는 성충이 사라졌다고 해도

유충은 아직 흙 속에 남아있을 수 있기 때문에

뿌리파리를 퇴치한 후에도 

약 1~2주 정도는 흙을 꼼꼼히 살펴보셔야 해요.

특히 에어서큘레이터 등을 이용해

식물 주변에 꾸준히 공기가 흐르도록 해주시면

해충은 물론 과습 방지에도 도움이 됩니다^_^

사실, 다른 해충에 비하면

뿌리파리는 박멸이 쉬운 편이에요.

위에서 말씀드린 농약으로 바로 퇴치가 가능하거든요.

하지만 주기적으로 생기는 벌레이니만큼,

적절한 방법을 통해 미리 예방해두면 좋겠죠?

그럼, 오늘도 즐거운 가드닝 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