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줄기에 솜뭉치 같은 게 보인다면? "솜깍지벌레" > 식집사 ZONE

야외에서와 달리

실내 식물에서 보이는 벌레들은

종류가 대체로 한정적이에요.

그래서 자주 보이는 벌레 몇 가지만 알아둬도

해충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는데요.

오늘은 제 기준, 식물에 생겼을 때

가장 경악스러운, '솜깍지벌레'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

Q. 솜깍지벌레는?

A. 솜깍지벌레는 깍지벌레과에 속하는 곤충입니다.

주로 식물의 잎이나 줄기에 달라붙어

수액을 빨아 먹어요.

맨눈으로는 잘 보이지 않는

응애, 총채 등과 달리

솜깍지벌레는 5mm 정도의 크기로

발견했을 때의 충격이 비교적 큰 편인데요????

 생김새는 공벌레를 아주 납작하게 누른 뒤에

모든 다리를 양 옆으로 노출시키고(?)

그 위로 흰 가루를 북슬북슬 덮어놓은 듯한

형태를 갖고 있습니다.

거기에 몸 길이 만한 더듬이가 쭉 나와있는데,

글로만 봐도 너무 징그럽죠ㅠㅠ

주로 환기가 잘 되지 않는 실내 식물에서

자주 나타나고,

과도한 질소비료도 솜깍지벌레가

꼬이기 쉽게 만드는 원인 중 하나입니다.

Q. 솜깍지벌레가 생긴 식물의 특징

1. 잎 변형

솜깍지벌레는 식물의 잎과 줄기,

그리고 잎자루에 달라붙어 수액을 빨아먹어요.

그래서 솜깍지벌레가 생긴 식물은

영양분을 빼앗겨 잎이 노랗게 변하면서

시드는 증상을 보입니다.

2. 끈적한 분비물

솜깍지벌레가 분비한 물질로 인해

식물 표면에 꿀과 비슷한 끈적한 흔적이 남습니다.

3. 솜뭉치

독특한 생김새 때문에

얼핏 보면 잎에 솜뭉치나

흰 곰팡이가 생긴 것처럼 보이기도 해요.

Q.솜깍지벌레 퇴치법

솜깍지벌레는 표면이 밀랍과 비슷한

분비물로 덮여 있어

물샤워 만으로는 퇴치가 어려워요.

그래서 깍지벌레 전용 살충제를 사용하셔야 하는데요.

아무래도 살충제 성분을

구석구석 뿌리기가 어렵기 때문에

물리적인 제거도 병행해주셔야 합니다.

눈에 보이는 솜깍지벌레는

면봉이나 물티슈 등으로 문질러 떼어내 주시고

예방을 위해 님오일을 희석한 물을

가끔씩 식물에 뿌려주면 도움이 됩니다.

*참고로 님오일은 특유의 냄새가 강해요.

후각에 예민한 분들이라면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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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깍지벌레는 징그러운 외양도 외양이지만,

알에서 부화하는데 걸리는 기간이

약 5~10일 정도로

번식도 빠른 편입니다.

다른 벌레들과 마찬가지로

초기에 박멸하지 않으면

식물 여기저기에 흰솜깍지벌레가 창궐한...

아주 참담한 광경을...

목격하시게 될 수도 있어요...

어떤 해충이든지

중요한 건 초기 박멸,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애초에 벌레가 생기지 않도록

미리 예방하는 거랍니다 :)

그런 의미에서,

실내식물에 자주 보이는 벌레를

다 소개하고 나면

20여년 째 식물 수백가지를 키우면서도

벌레가 생긴 적이 거의 없는,

소소한 저희집 해충 예방 팁도

공유해볼게요 ^_^

그럼 오늘도 즐거운 가드닝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