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지도, 자라지도 않는 식물.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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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수 19회 작성일 25-05-0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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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어떤 분이 이런 질문을 하셨어요.
"저희집 식물은 죽지는 않는데,
몇 달째 그 상태 그대로에요.
꼭 조화같아요. 이유가 뭘까요?"
지난 글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잘 자라던 식물이 갑자기 성장을 멈추는 건
뿌리 성장에 집중하기 위해서인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처음 그 모습 그대로!
한결같이 쭈우우욱!
죽지도 않고, 더 자라지도 않는
'조화 상태'를 유지하는 건
왜 그런 걸까요?
오늘은 그 이유에 대해
쉽고 간단하게 알아볼게요^_^
1.광량부족
식물은 광합성을 통해
생장에 필요한 에너지를 얻어요.
필요한 빛의 양은 식물마다 다르지만,
식물이 살아있을 수 있는
최소한의 빛을 '광보상점' 이라고 하는데요.
광보상점 만큼의 빛만 쬐어주었을 때,
식물은 죽지는 않지만
더이상 자라지 않는 상태를 유지하게 돼요.
사람에 이유하면
'광보상점=기초대사량'인 거지요.
만약 우리집 식물이 몇 달째 성장하지 않고
처음 왔을 때 모습 그대로라면
딱 '광보상점'만큼의 빛만 쬐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요.
즉,
생존만 할 뿐, 성장을 위한 에너지는
얻지 못하는 상태인 거예요^_ㅠ
*해결법: 창문 가까이로 식물 옮겨주기,
식물용LED등을 활용해 빛 보충해주기
2.영양결핍
화분의 흙은 시간이 지날수록 양분이 소모됩니다.
그래서 분갈이 후 6개월 이상 영양제를 주지 않았다면
식물은 성장에 필요한 양분을 얻지 못해
더이상 성장하지 않아요.
*해결법: 영양제를 주거나 새 흙으로 교체해주기
3. 화분 크기
뿌리에 비해 화분이 넉넉하지 않을 때도
식물은 양분을 제대로 흡수할 수 없습니다.
또, 작은 화분은 뿌리 엉킴을 유발해
물을 흡수하는데에도 영향을 줘요.
*해결법: 기존의 화분보다 1.5배 큰 화분으로 옮겨주기
4. 배수 불량
화분의 흙이 오래 젖어있을 경우
장기간 물이 고여있게 되어
흙속에 산소가 유입되기 어려워집니다.
(이 상태를 흔히 '과습'이라고 하지요^_ㅠ)
과습상태의 식물은
뿌리 활동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에
성장을 나아가 생존에도 영향을 주게 돼요.
*해결법: 통풍을 통해 흙 말려주기,
물주는 주기 늘리기
5. 계절
마지막으로 계절적인 요인도
식물의 성장을 더디게 만들 수 있어요.
대부분의 실내식물은 겨울철에는
성장속도가 느려지기 때문인데요.
이 경우에는 따로 뭘 할 필요 없이
날씨가 따뜻해질 때까지 기다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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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이 잘 자라지 않는 건
어느 한 가지 문제라기보다는 환경 조건이
'생존' 수준에 머물러있기 때문인 가능성이 커요.
그래서 식물이 잘 자라지 않을 때는
빛, 물, 양분 등 주변 환경을 점검해주시면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거예요^_^
내가 키우는 식물의 '생장 필요 조도'를 확인하고,
그 조도에 맞는 빛을 공급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럼 오늘도 즐거운 가드닝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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